선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이 19일 공개를 앞두고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유아인과 김현주는 '지옥'이라는 강렬한 제목에 끌렸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드라마 '지옥'은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원작의 스토리를 담당했던 연상호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작화를 담당했던 최규석이 극본을 맡았다. 촬영은 2020년 9월부터 2021년 1월까지 진행되었다고 한다. 제작사는 클라이맥스 스튜디오로 드라마 방법, 아만자, D.P의 제작사로 2021년 1월 레진 스튜디오에서 사명을 변경했다고 한다. 올해 6월 JTBC 스튜디오에 인수되었다. 한편, 넷플릭스 '지옥' 관련주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제이콘텐트리, 아이오케이, 스튜디오드래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덱스터가 있다. 전 세계적..

롤링 스톤 선정 100대 시트콤 중 하나인 '브루클린 나인 나인'이 시즌8로 방영 종료된다는 소식에 팬들에게 아쉬움을 주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에는 시즌6까지 업로드되어 있다. 2013년 9월 FOX에서 첫 전파를 탔으며 2018년 봄까지 방영된 뒤 제작 중단되었다가, NBC에서 한 시즌을 더 제작하여 2019년에 방영했다. 제목이 긴 편이어서 '브나나'라고 줄여 부르는 팬들도 있다. 뉴욕 브루클린 99번 관할서라는 가상의 NYPD 관할서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다루는 시트콤이다. 경찰이 나오는 형사물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코미디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딱히 주연, 조연 가릴 것 없이 등장인물 대부분이 개성 넘치고 코믹한 설정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많은 편이다.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만 아는 드라마였으..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된 시트콤이다. 서울의 한 대학 국제 기숙사에 살고 있는 다국적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청춘을 담은 웹드라마 형식이다.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 논스톱, 남자 셋 여자 셋 등 흥행 시트콤의 제작진들이 총출동한 작품이라 공개 전부터 기대치가 높았다. 물론 주제나 주인공이 진심으로 지구 멸망을 바라는 것은 아니고, 자조적인 입버릇 같은 표현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는 2020년에 들어서 시트콤 자체가 보기 드문 장르가 되어버렸다. 그래서 '지구망'이 오래간만에 등장한 정통파 시트콤이라서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나도 '거침없이 하이킥', '논스톱' 등을 애청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지구망'에 기대가 컸다. 대체적으로 잘 만든 시..

세상이 몰래카메라라도 하는 것처럼 오징어게임의 인기가 하늘을 치솟고 있다. 덩달아 마케팅에도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것들이 등장하고 있다. 타인과 대화를 할 때도 오징어게임은 빠지지 않는 소재가 되었다. 일이 이렇게 된 이상 나도 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정주행을 시작했다. 오징어게임은 워낙 명성이 높아서 기대를 많이 하고 봤다. 원래 안 볼 예정이었기 때문에 스포도 이미 다 보고 시청을 해서 그런지 고비가 종종 있었다. 특히 초반과 7화에서 잦은 탈주의 위기를 넘기고 약 일주일 좀 넘는 시간 동안 정주행을 완료했다. 보고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지영 캐릭터의 비중이었다. 새벽과 지영의 케미가 크게 회자되었기 때문에 지영도 많은 분량에서 출연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한 개 회차 분량에만 등장하는 캐릭터였다는 사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D.P)는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2021년 8월 27일 전 세계에 공개되었으며, 탈영병을 추적, 체포하는 대한민국 육군 군사 경찰인 군탈체포조 D.P를 소재로 한다. D.P는 '탈영병 추적'을 뜻하는 Deserter Pursuit의 준말이다. 드라마 디피는 영화 차이나타운, 뺑반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이 연출과 극본을 맡았고, 원작 웹툰을 그린 김보통 작가가 공동 극본을 맡았다. 참고로 김보통 작가의 본명은 '김호열'로 극 중 주인공인 '한호열'과 동명이인이다. 대한민국 육군 병장을 만기 전역했으며 헌병 군탈체포조로 다녀왔다고 한다. 웹툰 D.P는 작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시즌2에 대한 언급은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확정..

11월 12일 오픈을 앞두고 있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가 있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긴 제목의 드라마인데 얼마 전 웨이브 SNS를 통해 제목을 줄이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이상청'이라는 이름이 낙찰되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러하다. 갑작스레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된 금메달리스트 출신 셀럽 '정은'에 대한 이야기다. 남편인 정치평론가 '성남'의 납치 사건을 맞닥뜨려 동분서주하는 1주일 사이 엉뚱하게도 대선 잠룡이 되어가고, 덩달아 대한민국의 정세도 격변하는 와중의 이야기다. 웃프로 리얼한 현실 풍자를 펼치는 정치 블랙코미디 드라마이며, 총 12부작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지난 4일 공개된 4종 개인 포스터 속 김성령, 배해선, 백현진, 이학주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굉장히 인상 깊게 봤던 웹드라마 '마이네임'에 대한 포스팅 하려고 한다.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작품이다. 오픈 이전부터 '오징어 게임'에 이어 나오는 한국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을 많이 받기도 했다. 개인적으로는 '오징어 게임'보다 더 기대가 많이 되는 작품이었다. 비록 '오징어 게임'보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국내 1위, 해외 3위까지 하는 등 좋은 성적을 보여줬던 작품이다. 줄거리 자체는 뻔했으나, 오히려 뻔한 내용을 가지고 재미있게 스토리를 이끌어갔다는 점에서 감탄하기도 했다. 또한 한소희 배우의 액션 연기에 감명을 받았다. 한소희, 박희순, 이학주, 안보현, 장률 배우를..

'블라이 저택의 유령'은 지난번 포스팅한 '힐하우스의 유령' 후속 격으로 제작된 시리즈로 나사의 회전을 기본 뼈대로 만든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후속작이 아닌 후속 격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줄거리가 유사한 흐름을 보이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힐하우스의 유령'에 출연했던 몇몇 배우가 등장하긴 하지만 전혀 다른 역할로 나온다는 이유도 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몰입에 좀 방해가 되기도 했다. 전작에서는 죽고 못살던 쌍둥이 남매가 이번 작품에서는 서로 앙숙의 관계로 나오는 점 등이 그러하다. 그래도 회차를 거듭할수록 스토리에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그럼에도 짜임새나 몰입도가 전작만 못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그래도 미스터리한 이야기의 진실을 파헤치며 보는 재미가 쏠쏠한 드라마였다. 그럼..

누군가 내게 인생작 드라마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꼭 '힐하우스의 유령'을 꼽는다. 그만큼 내게 임팩트와 감동을 가져다주었던 드라마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시절, 공포 드라마를 보며 그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이 드라마를 정주행 하기 시작했는데 어느 순간 몰입해서 눈물까지 흘리고 있었던 경험이 있다. '힐하우스의 유령'은 셜리 잭슨 작가의 공포 소설로 귀신 들린 집 장르의 양대 원조 중 하나라고 한다. 힐 하우스라는 저택을 배경으로 진짜로 귀신이 있는 건지 주인공들이 제정신이 아닌 건지 헷갈리게 하는 묘사가 일품이라고 하는데, 드라마에서도 맥거핀이 자주 나와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5화 후반 부분부터는 시선을 돌릴 수가 없을 정도로 몰입도가 높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2021년 백상 예술대상 3관왕에 빛나는 드라마 '괴물'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중 하나다. 한국 드라마 중에서는 1순위로 꼽을 수 있다. 백상 예술대상 작품상, 극본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JTBC 방영 당시 10주년 특별기획으로 큰 주목을 받았던 드라마 '시지프스'와 방영 시기가 겹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허술했던 CG와 스토리에 실망한 시청자들 중 범죄 스릴러 장르의 마니아 층 시청자들이 '괴물'로 기대감을 옮겨갔다. 그럼에도 제작 발표회를 방영일 이후에 개최하는 등 JTBC의 관심 밖으로 벗어난 감이 있었다. 하지만 심나연 감독의 신선한 연출과 김수진 작가의 탄탄한 각본, 그리고 모든 배우들의 구멍 없는 연기력으로 시청률은 점차 상승해 마지막 ..